[9월 근황] 적응하고 배우고, 호기심 가득하게!

한 달 정도 살짝 쉬고, 취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이직처를 알아보았다. 몇 군데 알아보고 면접을 보러 다니던 중 좋은 기회로 새로운 회사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마케팅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서 CSM팀으로 발령 받아 들어갔는데, CSM이 생소한 직무라 이렇게 커리어를 이어가도 될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 있었다. 

해외에선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기업이, 리텐션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는 조직이고 수요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새로 들어가는 회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규모가 대기업 타겟으로 되어있고, 사수는 개발자부터 CRM 실무자까지 대면(화상) 미팅을 통해 친밀하게 소통하며 마케팅 사이클의 A to Z에서 PM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더불어 최신화된 IT tool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하나씩 배워볼 생각을 하니 무언가 설레였다.

가장 좋은 것은 팀에 폭넓은 도메인 경험을 갖고 계신 시니어분들이 계셨고, 놀랍게도 모두 일에 대한 오너십과 열정이 가득하셨다는 점!

매주 1회 진행되는 사업부 리뷰에서는 내 또래 주니어들이 자기가 설계한 담당 업무의 진행 상황을 나누곤 하는데, 긍정적인 지표와 부정적인 지표에 대해 상세히 공유하고 원인을 파악해보려 노력하는 것이 좋게 보였다. 또한 원하면 언제든지 화상 링크를 통해 개발팀, TF팀, 기획팀 리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직책과 직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질문할 수 있는 수평적인 분위기인게 분명했다. : )

입사 후 3개월은 교육 기간이라 아직 실무를 하고 있진 않다. 일을 하다보면 부조리한 것도 물론 있을것이며, 내 뜻대로 R&R을 결정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회사 생활을 통해 배운것은, 설령 어떠한 일이 멀리 빙 돌아가는 길일지라도 모든 경험은 도움이 되고, 내가 제대로 잡고 싶다는 의지와 마음만 있다면 결국엔 다 잘 될것이라는 것이다!

 

화이팅!!!!!!!!!

 

앞으로에 대한 계획

위에서 저렇게 긍정적으로 말했다만은 사실 멀리 돌아가는 것보단 제대로 가는게 백번 천번 낫고, 계획을 좀 더 상세하게 세워서 제대로된 커리어를 계획하는게 맞다. 지금까지 그랬던것 처럼 호기심 가득하게,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하고 경험해보려고 한다. 지난 1년간은 '이직' 만의 목적을 위해 책을 펴고 공부했다면, 앞으로의 1년 동안은 내 개인적인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배워보려고 한다.

상반기에 따려고 했던 SQLD 자격증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이전처럼 취득만을 위한 단거리적 목표가 아닌, 긴 호흡으로 쿼리를 스스로 고민하고 짤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팀에선 비전공자가 직접 쿼리짜서 csv 파일 추출하더라. 부장님이 나한테도 많이 시킬거라고 했는데.. 발등에 불떨어진 것도 조금 있다.😱) 또 유데미 강의 듣는것에 소홀했는데 영어 스피킹 강의도 좀 듣고, 통계학도 틈틈히 공부 해보려고 한다. 책도 많이 읽을거고! 이제 시작이라 그런가 열의 폭발이다!

아, 무엇보다 회사에 안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하려고 한다. 나는 요즘 꽤 꽉차게 행복하고 더 열심히 해볼거다!